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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칼럼

한 해의 반성

한 해 끄트머리, 나는 내가 모른다는 걸 모른다는 사실을 반성한다. 이상(李箱)의 소설 「날개」는 “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라고 시작하고,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에는 “이곳 사람들은 상상력이 없어. 들은 걸 반복하기만 해”라고 한다. 소크라테스도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안다”라고 했다. 고로 내가 안다고 생각했다면, 오만(傲慢)이다(慢은 게으르다는 뜻이 있다). 이로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성장을 멈춘다. 그러나 알면 알수록 모름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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