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칼럼
부채가 생각나는 계절
부채가 생각나는 계절
이제 소서(小暑) 지나 중복(中伏)에 이르렀다. 그간 간간이 뿌린 비로 후덥지만 비교적 시원한 7월 중순을 보낸다. 다음 주엔 다시 비 예보라도, 꽤 더워졌다. 자기 전에 선풍기를 꺼냈지만, 부채가 생각난다. 낮에 오가며 넓어만 가는 오동잎을 봤기 때문이다. 부채 바람에 무슨 시원함이 있겠냐마는 그래도 낭만은 있었다. 부채에 잔뜩 그려 넣은 선면화(扇面畵)는 수작이 많다. 이에 부채를 선우풍월(扇友風月) 즉, “부채, 바람과 달을 함께 나누는 벗”이라고 하지 않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