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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칼럼

매미 소리

비 오자 그렇게 울어대던 매미 소리 그친 것이 무척 아쉽다. 이유는, 복효근이 「매미」에서『울음 수직으로 가파르다/ 수컷이라고 한다/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울음뿐이었을 때/ 그것도 한 재산이겠다// 배 속이 투명하게 드러나 보이는 적빈으로/ 늘 난간에 매달려/ 기도 외엔 속수무책인 삶을/ 그대에게 갈 수 있는 길이/ 울음밖에 없었다면 믿겠나//…// 울고 갔다는 것이 유일한 진실이기라도 하다면/ 그 슬픈 유전자를/ 다시 땅속 깊이 묻어야 하리/ …』라고 읊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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